'달콤한 인생'은 2005년 개봉한 대표적인 한국 느와르 영화로, 출연진과 평점 정보를 소개합니다. 김지운 감독의 이 작품은 '장화, 홍련', '악마를 보았다', '밀정'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감독이 치밀한 갈등을 그려내며 폭력 조직 보스의 부하와 여자 사랑을 받는 평범한 남자의 기로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느와르 액션입니다. 영화는 4월 1일 개봉하며 청소년 관람불가로 분류되었지만, 적절한 시점에 펼쳐지는 액션 장면으로 127만 명의 관객을 끌어 모았으며, 2차 시장에서도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제 줄거리 및 총평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등장인물
과거 경호원에서 현재는 조폭이 운영하는 호텔 레스토랑의 실장 김선우 역/ 이병헌, 젊은 애인을 둔 선우의 보스 강 사장 역/ 김영철, 20대 중반의 첼리스트 윤희수 역/ 신민아, 조직 내 선우의 경쟁자 문석 역/ 김뢰하, 청부살인업자 삼선교 오무성 역/ 이기영, 무기 밀매 조직 두목 태웅 역/ 김해곤, 태웅의 부하 명구 역/ 오달수, 선우의 부하 민기 역/ 진구, 전국환, 김성오, 허명행, 박진우, 정유미, 특별출연 황정민, 문정혁이 출연합니다.
줄거리
운전을 하며 도로를 달리는 한 남자에게 난폭운전을 하며 시비를 거는 무리들에게 분노를 느끼게 되고 그들을 따라가 그 앞에 차를 세운다. 그리고 이어지는 참교육에 조금 화가 가라앉았는지 옷을 여미고 다시 갈 길을 재촉한다. 고급 일식집으로 향한 그는 깔끔한 일 처리로 조직의 보스 강 사장(김영철)의 신임을 듬뿍 받고 있는 선우(이병헌)라는 남자다. 반면 조직 내에서 항상 사고만 치고 다니는 문석(김뢰하)은 강 사장에게 신임을 받지 못하고 있다. 강 사장은 자신이 가장 믿고 신뢰하는 선우에게 따로 숨겨둔 애인의 뒷조사를 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애인이 바람을 피우고 있는 게 아닌가 궁금한 강 사장은 그게 사실이라면 선우가 알아서 직접 처리하라고 말한다. 감시의 대상을 알기 위해 강 사장의 숨겨둔 애인 희수(신민아)의 집에 직접 찾아온 선우는 선물을 전달하면서 자연스럽게 관찰하기 시작한다. 그때 희수의 핸드폰으로 어떤 사내의 전화가 걸려오고 선우는 그 자리를 피해준다. 그녀의 집 앞에서 잠복을 하던 선우는 희수가 젊은 남자와 함께 외출하는 것을 목격한다. 그들이 탄 차가 움직이자 조심스럽게 미행하게 되고 여느 데이트하는 연인처럼 여기저기 옮겨 다니며 둘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을 보게 된다. 강 사장의 우려대로 희수는 몰래 다른 남자를 만나고 있었고 그녀가 귀가하는 것까지 지켜보고, 문석을 만나러 호텔로 향한다. 문석은 선우에게 누군가로부터 걸려오는 전화를 받으라고 하였고, 전화를 건 사람은 며칠 전 호텔업장에서 행패를 부리다 선우에게 두들겨 맞은 부하들에게 사과를 하라고 하는 백 사장(황정민)이었다. 전화를 바로 끊어버리는 선우에게 문석은 뒷감당 못할 행동을 말라며 충고한다. 다음 날 선우는 하루 동안 자신과 동행해달라고 부탁하는 희수에세 전화를 받았고 둘은 점심을 함께 하고 희수의 연주하는 모습도 보게 된다. 선우는 점점 희수에게 알 수 없는 감정을 느끼게 되고 이때 문석이 찾는다는 급한 전화가 걸려온다. 백 사장과 문석이 술을 마시는 자리에 선우를 불렀고 백 사장을 보는 순간 선우는 불편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호텔 일을 마무리하고 다시 희수에게 돌아가는 선우는 연주가 끝나는 시간에 그때 그 젊은 남자를 만나 집으로 돌아가는 걸 보게 된다. 선우는 강 사장에게 이러한 사실들을 어떻게 이야기할지 고민하게 되고 돌아가려다 이상한 느낌이 들어 다시 희수의 집으로 가게 된다. 갑자기 들어간 희수의 집에서 젊은 남자와 마주치게 되고 강 사장을 배신한 희수에게 그는 분노를 느끼며 젊은 남자를 폭력으로 제압한다. 이 사실을 보고하려고 전화를 꺼내들지만 강 사장이 알아서 처치하라는 말을 떠올린다. 선우는 갈등 끝에 두 사람은 이제부터 만나지 않는다는 약속을 하면 이번 일은 모른체해주겠다는 제안을 한다. 집으로 돌아오는 선우는 지하주차장에서 백 사장 조직의 오무성(이기영)을 만나고 그는 백 사장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지만 선우는 이를 단칼에 거절한다. 얼마 후 해외 출장을 마치고 강 사장이 돌아오고, 선우는 희수가 걱정되어 계속 연락을 취해보지만 전화를 받지 않는다. 희수는 강 사장과 함께 있었고 그녀가 다른 때와 다르다는 것을 안 강 사장은 의심의 눈빛을 보낸다. 한편 선우의 집에서는 오무성이 이끄는 괴한들이 들이닥치고 선우는 어딘지 모를 창고로 납치를 당하게 된다. 매달려 있는 선우 앞에 백 사장이 나타나고 그를 죽이려고 준비한다. 극한의 공포를 느낀 선우는 또다시 어딘가로 끌려가게 되고 길바닥에 버려진다. 그곳에 갑자기 강 사장이 등장하고 솔직하게 말하면 기회를 주겠다고 하지만 선우가 무슨 말인지 이해 못 하고 대답도 없자 그는 자리를 떠난다. 전화를 통해서 자신이 희수와 젊은 남자에게 건넨 제안을 강 사장에게 사실대로 말했지만 그는 선우가 희수와 바람피운 걸로 알고 도무지 선우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다. 문석은 선우의 손을 둔기로 쳐 망가뜨리고 비 오는 날 생매장해 버린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선우는 가까스로 땅을 뚫고 나오고 그런 모습을 바로 앞에서 문석이 지켜보고 있었다. 겨우 목숨을 건졌지만 선우의 몰락에 신이 난 문석의 폭력이 이어지고 마지막으로 강 사장에게 진실을 말하라며 휴대폰을 건넨다. 전화를 하는 척하던 선우는 빈틈을 노려 문석과 조직에게 공격을 시작한다. 필사적인 혈투가 벌어지고 선우의 엄청난 싸움 실력에 조직원들은 하나씩 쓰러지며 그는 차를 빼앗아 타고 극적으로 탈출에 성공한다. 백 사장은 강 사장을 만난 자리에서 선우를 놓친 강 사장 조직에 핀잔을 주고, 복수를 다짐하는 선우는 자신을 따르던 민기(진구)를 몰래 불러낸다. 어느 한적한 폐차장에서 무기 밀래 조직 명구(오달수)와 접선하고 그들에게서 총기 사용법을 배우고 총을 구매하려 한다. 그때 총포사 사장 태웅(김해곤)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오고 가짜 신분을 한 선우의 정체가 탄로 나며 순식간에 총격전이 벌어진다. 선우는 필요한 무기들을 주워 담고 어느 한적한 부둣가로 걸음을 재촉한다. 그곳에는 자신을 이렇게 만든 오무성이 있었고 그를 잡아 협박해 배후가 누군인지 알게 된다. 한편 몇 시간 뒤 사건이 일어난 총포사 사장의 동생 태구(문정혁)가 현장에 도착하고 그는 자신의 형이 죽은 걸 확인하게 된다. 아이스하키장에서 혼자 누군가를 기다리는 백 사장은 선우와 마주하게 되고 송곳으로 무자비하게 여러 번 찔러 선우에게 상처를 입힌다. 선우는 준비해왔던 권총으로 백 사장을 처리하고 이 소식은 강 사장의 귀에까지 들어간다. 민기를 부른 강 사장은 선우에 대해 물어보지만 그는 아무것도 모른척했고 그 자리에서 죽임을 당한다. 선우는 아픈 몸을 이끌고 마지막 복수를 위해 각 조직의 보스들이 모두 모이고 있는 호텔로 향한다. 문석을 시작으로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지게 했던 가담자들을 한 명씩 처리하기 시작하고, 오무성의 패거리들도 중무장하고 호텔에 도착한다. 선우는 강 사장과 다시 만나 대체 자신에게 왜 이렇게까지 한 건지 물어보고, 머뭇거리며 모욕감을 줬다 말하는 강 사장을 향해 방아쇠를 당겨버린다. 최종 빌런 강 사장을 제거하고 모든 복수가 끝나갈 무렵, 오무성 패거리의 난사가 이어지고 형의 복수를 하러 온 태구까지 합세해 끝없는 총격전이 펼쳐진다. 죽음을 각오한 선우는 몸을 사리지 않고 패거리들에게 맞섰지만 결국 총에 맞아 쓰러지고 모두가 쓰러져 있는 상황을 보고 태구도 공격을 잠시 멈춘다. 죽음을 앞둔 선우는 자신의 품에서 핸드폰을 꺼내 마지막으로 희수에게 전화를 걸어 목소리를 듣게 되고, 희수가 연주하는 모습을 떠올리며 꿈만 같은 달콤한 인생의 순간을 회상한다. 이렇게 마지막 힘을 다한 선우는 태구에게 죽임을 당하고 편안한 얼굴로 죽은 그의 모습을 비추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총평
'달콤한 인생'은 김지운 감독 특유의 인물 감정 묘사가 잘 드러나는 작품이었고 이병헌과 김영철 배우의 대립되는 구도와 리얼한 액션 장면들이 무척 인상 깊었던 느와르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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