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이두나>'를 오늘 시청했어요. 예고편을 여러 번 봐왔지만 이제서야 실제로 볼 수 있게 됐죠. 기대와 부합하는 수지의 아름다운 외모와 양세종의 매력적인 대학생 연기가 인상적이었어요. 그래서 오늘은 '<이두나>' 1화의 줄거리와 총평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줄거리
지방에서 왕복 5시간 거리의 대학으로 통학중이던 이원준(양세종). 서울에서 자취를 하게 됩니다. 앞으로 살게 될 서울집에 도착한 이원준은 담배를 피고 있는 이두나(수지)와 마주치죠. 이두나는 드림스윗이라는 걸그룹이었고 현재는 은퇴한 아이돌입니다. 그러나 이원준은 그녀를 알아보지 못합니다. 그런데 이원준을 바라보는 이두나의 표정이 매섭습니다. 이유가 있었는데요. 이원준은 드림스윗 이두나의 한정판 굿즈인 티셔츠를 입고 있었기 때문이죠. 이두나는 이원준이 사생팬이라고 오해를 합니다. 사실 이원준은 드림스윗 팬이 아니고 이원준의 절친이 이두나의 팬이었습니다. 친구가 소개해준 고액 과외 면접을 나서던 이원준은 이두나와 마주칩니다. 이두나는 담배를 피고 있었는데요. 이원준에게 담배연기를 뿜어대며 이야기를 합니다. 자기때문에 일부러 여기로 이사온거냐고 묻습니다. 이원준은 오해라며 변명을 합니다. 자기는 드림스윗말고 트와이스를 좋아한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째려보는 이두나입니다. 과외 면접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온 이원준은 고향친구인 김진주(하영)와 우연히 마주치죠. 표정을 보니 그냥 친구사이는 아닌듯합니다. 김진주는 재수를 해서 이원준과 같은 학교에 입학했습니다. 과외면접을 갔던 이원준은 목도리에서 담배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과외를 구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원준은 비흡연자인데요. 다 이두나 때문이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이원준은 눈이 오는 추위에 얇은 옷을 입고 나와있는 이두나를 보게 됩니다. 이두나는 이원준에게 한번만 더 그노 래를 부르면 머리를 깨버리겠다며 심한 말을 하더니 갑자기 앞에서 쓰러집니다. 이원준은 119를 불러 이두나와 응급실에 가게 되죠. 이원준이 자주 흥얼거리는 노래가 있는데 아마도 이두나에게 아픈 추억이 있는 노래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보호자를 찾는 간호사. 이두나는 보호자따위는 없다고 하죠. 이원준은 이두나의 보호자를 자처합니다. 이두나를 위해 핸드폰충전기도 빌려다주고 따뜻한 양말도 사다줍니다. 이원준은 원래 성격이 배려심이 많은듯합니다. 이두나는 그런 이원준을 유심히 쳐다보죠. 그 날 이후 이두나는 이원준을 매일 기다립니다. 같이 밥을 먹자고 조르고요. 마치 스토커같아보이네요. 이원준은 이두나에게 혹시 자기한테 반했냐고 묻기도 합니다. 이두나는 깔깔 웃으며 이원준과 친구가 하고싶다고 합니다. 이원준은 그런 이두나가 자기에게 장난을 치는거라고 생각하고 화를 내게 됩니다. 특히 이두나가 이원준의 과외전단지를 가지고 놀리자 폭발했죠. 그날 이후 이두나는 이원준의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이원준은 이두나가 걱정되고요. 매일 기다리던 사람이 안보이니 사람 마음이 또 이상합니다. 이두나의 방에 찾아간 이원준은 시간될때 밥을 먹자고 하죠. 이두나는 아직 삐진듯하구요. 강의실에서 수업을 듣던 이원준. 주변이 갑자기 술렁입니다. 이두나가 강의실에 나타난것이죠. 야구모자로 얼굴을 가렸지만 뛰어난 미모가 가려질리가 없습니다. 모든 학생들이 집중을 하게됩니다. 이원준옆에 앉은 이두나는 밥을 먹으러 왔다고 합니다. 뭐가 그렇게 재밌는지 조용한 강의실에서 계속 키득거리고요. 그에 이원준은 당황합니다. 그렇게 이원준과 이두나는 친구가 됩니다. 이두나는 이원준에게 자기에게 반하지 말라고 하죠. 이원준은 그런일은 없을 것 같다고 대답합니다.
총평
초반 30분은 굉장히 별로였습니다. 원작(웹툰) 얘기를 들어보면 차별성이 뒤로 이어질 전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또 어떤 차이점으로 실망시킬지 눈에 훤히 보였습니다. 원작의 서브 캐릭터들의 변화와 더불어 흐름은 비슷하지만 세세한 부분이 많이 달랐기에 더욱 실망스러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웹툰에서 가장 중요한 진주의 차별점이 고개를 갸우뚱 할 정도로 별로였습니다. (제목인 이두나의 뜻도 사실 두근두근 누나 리스트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원준의 캐릭터도 상당히 매력적이지 못한 그냥 또 하나의 웹툰 원작 졸작이 나왔구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1화만 보고 꺼야겠다 싶었는데 중반부터 원준의 캐릭터가 돌아오고 흐름도 좀 잡히기 시작하더니 괜찮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이 말을 위한 빌드업인데 이두나 역활을 맡은 수지는 이 영화에서 이두나 연기를 하는 수지가 아니라 이두나 그 자체였다고 보여집니다. 이두나가 개연성이고 수지가 미래다 라고 정리할 수 있겠네요. 원작이고 뭐고 수지면 다 이해하겠습니다. 원작의 두나가 워낙 강렬하고 매력적이어서 이거 잘못하면 아니, 애초에 못 넘는다 생각했는데 보면서 중반 이후엔 두나는 수지다 라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잔말말고 정주행하겠습니다. 여려분도 넷플릭스 <이두나> 한번 시청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진지하게 보지마시고 킬링 타임용으로도 볼 만 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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